‘가성비’ 제품마저 다 올랐다…저가커피·PB생수도 / KBS 2023.04.03.
저렴하지만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찾았던 이른바 '가성비' 제품들이 잇따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 인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중저가 커피 판매업체입니다 2천 7백 원이었던 라떼는 200원, 가장 많이 오르는 커피는 5백원을 더 내야 합니다 올해 초 고가 커피전문점에서 시작된 가격 인상이 중저가 시장까지 확산된 겁니다 [장영훈/서울 금천구 : "가볍게 많이 찾을 수 있었는데 요새는 가격이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오르다보니까 덜 찾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직접 계약을 맺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자체 상표 음료 가격도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형마트 우유 PB 상품에 이어 이번 달부터는 편의점 PB생수 값도 인상됐습니다 4캔에 만 천 원 묶음으로 싸게 팔던 수입 맥주 가격은 천 원 오릅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 "원자재 가격에 대한 인상, 인건비 최대한 억제를 하고는 있는데 제조사에서도 그 부담을 본인들이 감당하기 힘들다 보니까 "] [박민욱/서울 서대문구 : "(제품을) 고를 때 많이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고 고를 때 좀 신중하게 좀 더 지출을 많이 줄여야 될 것 같단 생각을 하고 있어요 "] 문제는 좀처럼 가격을 올리지 않는 중저가 제품의 특성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입니다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대체재로서 인식하고 있는 다른 완제품 가격도 올릴 여지가 생겨버리는 거잖아요 물가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인 거죠 그러면 PB상품은 또 가격을 올릴 여지가 생기는 거고 "] 지난 2월,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10 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통계상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4%대로 둔화 됐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 김상민/영상편집:유지영/보도그래픽: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가성비 #제품 #소비자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