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체포에 '정신적 충격'…특검 "그래도 조사 받으라"

최순실, 딸 체포에 '정신적 충격'…특검 "그래도 조사 받으라"

최순실, 딸 체포에 '정신적 충격'…특검 "그래도 조사 받으라"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의혹의 주범 최순실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구치소에 있는 최 씨를 강제로 데려와 조사실에 앉히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지난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팀의 소환을 거부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정신적 충격'을 빌미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에 따른 충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딸의 체포 소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 격한 감정을 터뜨리며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가 딸이 국내로 송환될 경우 어느 정도의 혐의가 쓰일지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하지만 '봐주기 수사'는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소환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하나의 방법은 별도로 저희가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서 소환하는 방법이…" 특히 특검팀은 최 씨에게 검찰 수사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뇌물 혐의로 영장을 새로 청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옷과 가방을 무상 제공한 의혹이나 삼성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부분을 언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박 대통령이 영장에 언급될 수밖에 없어 특검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