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추석…추모공원 성묘객 북적 / KBS 2024.09.17.
[리포트] 대전의 한 추모 공원 인근. 조상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이 몰리며 긴 차량 행렬이 생겼습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 앞에 선 중학생 손자와 어린 손녀는 예를 갖춰 인사를 올립니다. [김서진 /대전시 갈마동 : "사실 오늘 좀 더워서 나오기 좀 그렇긴 했는데 막상 오니까 또 좋은 것 같아요. (외할머니가) 항상 저 업어서 (집에) 오셨거든요. 그랬던 게 기억났던 것 같아요."] 차례를 생략하고 단출하게 성묘를 온 가족들도 눈에 띕니다. 먼 길을 찾은 손주들은 고사리손으로 조상 묘소에 꽃을 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최수현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 "추억도 남기고 가족들과 여행 많이 다니니까 좋아요.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최윤선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날도 너무 더운데 진짜 이렇게 즐겁게 명절을 보내서 참 기쁩니다."] 한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늦더위 속에도 추모 공원에는 종일 가족의 정을 느끼려는 성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일찌감치 차례와 성묘를 마친 시민들은 늦더위를 피해 짧은 피서를 즐기기도 합니다. 숲속 놀이터는 더위를 잊고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아름드리나무 그늘마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한 추석, 시민들은 저마다 둥근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