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해요"..친환경 정책도 무릎꿇게 한 코로나19 20200212 [ubc울산방송]
"찜찜해요"..친환경 정책도 무릎꿇게 한 코로나19 2년 전부터 카페나 식당 안에선 일회용 컵과 식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는데요, 코로나19가 같은 식기를 사용하다 옮을 수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라졌던 일회용품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역 안에 있는 한 카페, 북적이는 매장 안에서 손님들이 머그컵 대신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메리카노 한 잔 매장 내에서 먹을 건데 일회용 컵으로 주문이 되나요?" (인터뷰) 이수지/서울시 "(다회용 컵이) 완벽하게 씻긴다는 보장이 없고, 어떻게 지금 감염이 되고 있는지 다양한 주장들이 있으니까 그런 점들이 불안하기도 하고." ((스탠드업:현행법상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일회용 컵이 왜 다시 등장하게 된 걸까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전국을 덮친 만큼, 인구 이동이 많고 외국인 출입이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이 완화되고 있는 겁니다. (CG-in) 환경부가 공항과 KTX역 안에 있는 카페와 식당에선 일회용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현재 울산에선 울산역과 태화강역 두 곳에서 시행 중입니다. (OUT) (1/4CG)그밖의 매장에선 지자체장의 '규제 완화 대상 확대' 결정이 있어야만 매장 안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OUT) 하지만 일반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자원재활용법에는 어긋나지만, 코로나19 파장에 위생을 내세우는 고객 요구를 거절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카페 매니저/중구 성남동 "손님들이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달라고 하는데 현행법상 맞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려되는 건 알겠지만 저희 매장에서는 매우 곤란해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늘어나는 게 문제라는 시각에 대해, 환경부는 "일시적인 조치로, 감염병 '경계 단계'가 해제되면 원래 규제로 돌아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