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비리' 설립자 구속.. 채용 비리 수사 확대 2019.05.13(월)
[앵커] 검찰이 학교 공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주 사립학교 법인인 완산학원 설립자를 구속했습니다 '사학 비리' 수사는 교직원 채용 전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전북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난 전주 완산학원 '사학 비리' 지난 5년 동안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같은 각종 공사와 사업을 하면서 공금 20억 5천여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고, 교육청은 법인 설립자와 이사장, 그리고 결재선상에 있는 교직원 등 관련자 1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송용섭 / 전북교육청 감사관 "추가 감사를 실시해 이와 같은 위법, 부정한 행위가 확정될 경우 학교 법인 설립 취소까지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주지검이 법인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이었던 74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사무국장 52살 정 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천9년부터 10년 동안 30억 원이 넘는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 공사와 설비 비용 등을 부풀린 뒤 업체로부터 돈을 돌려받는 수법이었습니다 교육청에서 밝힌 것보다 무려 10억 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전주 완산학원 관계자(음성변조) "참담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희도 언론에 나왔을 때 액수라든지 이런 거 보고 깜짝 놀랐었고 " 검찰은 법인이 교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하고, 채용 전반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