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에 선긋고 천정배에 손내밀어

안철수, 문재인에 선긋고 천정배에 손내밀어

안철수, 문재인에 선긋고 천정배에 손내밀어 [연합뉴스20] [앵커] 안철수 의원은 '천정배 신당', '박주선 신당' 등 호남권의 신당 추진세력에 대해 문호를 열어뒀습니다. 새정치연합에는 단호히 선을 그은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은 신당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어떤 세력과 연대할지도 명확히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먼저 새정치연합을 향해 '낡은 정치·혁신 거부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손을 잡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새정치민주연합과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않다는 점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개혁신당'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에 대해선 제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현재 호남의 신당 세력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습니다." '반(反) 문재인, 반 새정치연합' 노선을 걷는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제휴함으로써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확실히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려는 현실적인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향후 연대의 주도권은 자신이 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천정배 의원의 선택이 관심입니다. '안철수 신당'은 아직 출범하지 않았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 신당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 기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