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위험군 '중년 1인가구'...지원책 사각지대 / YTN 사이언스
[앵커] 혼자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른바 '고독사'가 큰 문제가 되고 있죠 주로 노인들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혼자 사는 저소득층 1인 가구도 이른바 '고독사 위험군'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복지 지원책은 사실상 없는 거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 단칸방 이곳에 살던 46살 문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혼자 생활을 하던 문 씨는 간염을 앓고 있었고, 이웃과의 왕래는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 얼굴도 못 봤어요 (제가) 6년 살았거든요 활동을 안 하시던데 ] 같은 날 인근 빌라에서도 58살 명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얼굴은 많이 부어있는 상태였으며, 집에는 술병이 가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같이 노동하면서 알게 된 사람이 3일 전에 연락하고 5일 전에 만났는데, 연락이 안 돼서 찾아갔던 것이고 가족들은 3년 전부터 왕래가 없었대요 ] 지난 3일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됐고, 지난해 6월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병찬 씨도 생활고를 겪다 쓸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홀로 세상을 떠난 뒤 뒤늦게 발견되는 이른바 고독사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6백8십여 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65세 이상의 경우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노인복지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는 여전히 고독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김지영 / 대전복지재단 정책연구팀장 : (65세) 아래 연령대에 있는 혼자 사시는 분들에 대한 관심은 아직 부족한데요 이분들을 위한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이 갖춰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계속 느는 추세여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분류와 체계적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