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독일보다 4.2개월 더 일하는데 연봉은 만 달러 적어 / YTN (Yes! Top News)

[앵커] 여러분 혹시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출근하셨습니까? 정규 근무 시간도 모자라서 시간 외 근무에다 주말까지 나와서 일하는 한국 근로자들 OECD 국가 중에서도 멕시코 다음으로 우리나라 근로자가 가장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다면 임금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요? 경제부 염혜원 기자가 꼼꼼하게 따져봤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에서 제일 긴 수준이라고요? [기자] OECD가 회원국들의 지난해 연간 근로시간을 조사해봤는데요 우리나라 순위, 안타깝게도 거의 최상위권입니다 우리나라 취업자는 평균 2천 113시간을 일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노동시간 1등은 멕시코였는데요 2천 246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일한 시간이 가장 적은 나라는 바로 독일입니다 1년에 천 371시간을 근무하는데, 하루 8시간 근무한다고 치고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년에 4 2개월 더 쉬는 겁니다 우리나라처럼 장시간 근로로 악명이 높았던 일본은 요즘 어떨까요? 지난해 천 719시간으로 우리보다 1년에 2달 정도 근무시간이 짧았습니다 [앵커] 일을 많이 하면, 월급이라도 많아야 위로가 될 텐데요 임금은 제대로 받고 있습니까? [기자] 연간 평균 실질 임금을 따져봤는데요 독일, 일본과 다시 한 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구매력 기준 연봉이 우리나라는 3만 3천 달러 정도였습니다 우리보다 넉 달 덜 일하는 독일은 어떨까요? 4만 4천 달러로 만 달러 이상 많았습니다 우리보다 두 달 더 쉬는 일본은 높은 물가를 반영해도 구매력 기준 연봉이 2천 달러 이상 많았습니다 노동시간이 가장 길었던 멕시코는 시간당 임금, 연간 임금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고, 룩셈부르크는 근무시간은 OECD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적었지만, 임금은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노동시간으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8년째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노동 환경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기자] 직장인의 애환을 잘 보여줬던 드라마 '미생'이 큰 공감을 얻었던 것도 그래서입니다 노동 환경을 바꾸는 데는 기업 경영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텐데요 올해 초 한국 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