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30, 덜 행복해지고 성별 간 인식차 커져 / KBS  2022.04.06.

서울 2030, 덜 행복해지고 성별 간 인식차 커져 / KBS 2022.04.06.

서울에 사는 2030 세대는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서울시 조사 결과 기성세대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남녀 간 인식 차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에 사는 2030 세대의 평균적인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시 조사 결과 2030 세대 절반 가까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40대 이상보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이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는데, 대인관계와 재정상태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5년 전에 비해 건강과 재정, 친지·친구와의 관계 등 모든 부문의 행복 지수도 떨어졌습니다. 고용도 불안정해졌습니다. 2030의 정규직 비중은 감소했고, 계약직 비중은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평균 40시간 20분 일해 4050 세대보다 37분 적었고, 주 52시간 초과 근무 비율은 4050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김혜리/서울 영등포구 : "아무래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지켜지는 게 좋기는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좀 유동적으로 할 수 있어야 되지 않나…."] 서울을 떠나는 2030 세대는 크게 늘었습니다. 불안정한 고용과 높은 집값 등의 이유로 2030 인구 수가 최근 7년 사이 8% 이상 감소했습니다. [박종수/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 "30대들의 이동요인 중에 유일하게 들어와 있는 게 집값입니다. 주택값.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서울시가 더 많은 정책들을 필요로 하고 있겠다."] 2030 세대의 성별 간 인식차도 뚜렷해졌습니다. 특히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정책에 대해 인식 격차가 벌어졌는데, 남성의 경우 긍정적인 답변이 4년 연속 줄었습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고, 자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동의했습니다. [오해윤/서울 관악구 : "개인적으로 결혼을 꼭 하고 싶고 자녀도 꼭 여러 명 낳아서 키우고 싶습니다."] [차수민/서울 은평구 : "결혼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다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2030 세대는 40대 이상보다 사회가 더 공정하지 못하다고 답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거주 2만 가구의 4만여 명과 시민 5천 명, 외국인 2천5백 명에게 각각 조사해 분석한 결괍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2030 세대 #행복 #남녀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