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고려시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 현장 Site of the Jinpodaecheop (Great Victory in Jinpo) of General Choe Mu-seon 다음은 고려시대입니다. 고려시대 군산은 물류운송과 해상교통로로 주목 받게 되는데요 특히 990년 고려왕조가 백성들에게 거둬들이는 세금을 저장 운반하는 책임을 지는 관청인 조운 창고를 초기에는 지금의 나포면 조종포에 후기에는 현 성산면 진성창에 설치하여, 군산은 서해중부지역 물류유통의 중심지가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산의 역할은 고려 우왕 6년 8월 왜구의 대규모 침입의 원인이 되어,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하여 왜선 500여척을 무찌르는 진포대첩의 역사로 남게 되지요. 진포대첩과 관련해서는 박물관 동쪽에 위치한 진포해양테마공원의 전시장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국제교류의 관문 군산도 Gunsando Island, the Gateway to International Trade 조운창고로서 물류유통의 역사를 시작한 고려시대 군산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었는데 그것이 해상교통로로서의 기능이었습니다. 특히 ‘군산’이라는 지명의 고향이라 볼 수 있는 군산도 즉 현재의 선유도는 군산앞 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고대해상교통의 중심역할을 하였는데요, 군산과 선유도가 해상교통의 요충지가 된 이유는 이곳이 고려의 도성인 개경에 가는 바닷길목이었기 때문입니다. 1123년 6월에 군산도를 방문한 송나라 사신 서긍이 편찬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는 개경에 가는 길목인 군산도를 방문한 사신일행과 이들을 영접한 「삼국사기」 편찬자 김부식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요, 당시 군산도의 망주봉 주변에는 숭산행궁을 비롯하여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제사를 드리던 오룡묘와 불교사원인 자복사, 객관인 관아 등 많은 건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