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 '중국에 치이고·일본에 밀리고' / YTN

한국 산업, '중국에 치이고·일본에 밀리고' / YTN

[앵커] 그동안에는 우리 산업을 두고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일본의 기술력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고 표현해 왔는데요 이제는 중국의 기술 발전과 엔화 약세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모두 중국과 일본에 뒤지는 '샌드백 신세'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 샤오미사의 휴대전화 하지만 최근 전 세계 시장에서 샤오미 열풍을 일으키며 실수가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업체들도 전 세계 발주량의 80%를 싹쓸이한 중국 탓에, 지난달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의 수주량을 기록했습니다 싼값으로만 밀어붙이던 중국 산업이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추게 된 겁니다 우리 기업의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산업별 협회 30곳을 조사를 해봤더니, 기술력 면에서 이미 중국에 뒤졌거나 3년 안에 뒤집힐 것으로 보는 업종이 전체의 80%에 달했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대부분(87%)의 업종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일본과 비교를 해봐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엔저 현상으로 70% 업종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이 우리보다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며 장기간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도 67%에 달했습니다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위기감보다 더 크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경련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 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감면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