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옆 노동자상 설치”…소녀상 갈등 재연? | KBS뉴스 | KBS NEWS
시민사회단체가 부산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본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불법 조형물로 보고 있어서 소녀상 건립 때처럼 마찰이 우려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한국인의 넋을 기리는 노동자상이 서울과 인천, 제주에 이어 부산에도 세워질 예정입니다 설치 장소는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 시민사회단체가 다음 달 1일, 노동절에 맞춰 세울 계획입니다 [김병준/민노총 조직국장 : "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세워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문제가 많이 알려졌듯이 강제징용 노동의 문제 또한 영사관 앞에 건립을 함으로써 양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단체들의 모금 운동에 시민 3천여 명이 동참해 6천5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소녀상과 마찬가지로 노동자상도 불법 조형물로 보고 있습니다 도로법을 근거로, 설치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병진/부산시 기획관리실장 : "가급적이면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고 또 바람직한 장소가 있다면 그런 쪽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2016년, 소녀상 설치 때처럼 마찰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부산시의 입장과 관계없이 소녀상 옆에 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건립까지 남은 한 달 동안 논란은 불가피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