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도 국경 통제...'자유 이동' 솅겐조약 위기 / YTN
[앵커] 지난해 최악의 난민 사태를 겪었던 유럽이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난민 유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난민에 관대했던 북유럽 국가들마저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국경 지역 매일 출근하는 시민들까지 신분증을 검사하고 사진을 찍는 등 입국 절차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스웨덴 정부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구스타프, 덴마크∼스웨덴 통근자] "큰 문제는 없지만, 여권을 촬영하는 게 좀 거슬리네요 " 스웨덴 당국은 이번 조치가 특별한 상황에 한해 한시적으로 국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솅겐 조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덴마크 정부도 곧바로 독일 국경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스웨덴의 국경 통제로 길이 막힌 난민들이 덴마크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사업가나 일반인들은 국경을 통과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 난민에 관대한 북유럽 국가들마저 잇따라 국경을 통제하면서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은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난민들의 주요 통로가 되는 국가들은 대부분 국경 통제에 나선 상황 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독일에서는 난민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난민 상한을 정하자는 요구까지 나오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국경 통제에는 한시적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지만, 올해도 난민 위기가 이어질 경우 통제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