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청와대 회동,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윤 “임기말 인사, 바람직하지 않아” / KBS 2022.03.25.
신구 권력 간 갈등이 여전히 출구를 못 찾는 가운데,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관련 언급을 내놨습니다 다른 이들 말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는 문 대통령 언급에, 당선인은 임기 막판 인사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답을 못 찾는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시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다른 이들 말을 듣지 마시란 표현, 윤석열 당선인 측 관계자들이 소통을 막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덕담을 나누고 참고될 말을 주고 받는 자리인데, 회담을 하듯 인사권 등을 거론하고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말하며 답답하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자 즉각 당선인 측 당선인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는 듯, 또 참모들이 판단을 흐리는 듯 규정한 언급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인사에서 당선인 뜻이 존중되는 건 상식이고, 당선인은 차기 대통령이 정해지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날 선 반응이었습니다 문 대통령 언급이 나오기 이전 시점이었지만 윤 당선인도 원칙적으로 임기 말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의 입장을 부동산 매매에 비유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당선인 : "당선인이라고 하는 거는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대금은 다 지불한 상태 아닙니까, (매도자는)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당선인이 직접 언급을 주고 받으며, 상황 관리는 더 어려워진 국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문재인 #윤석열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