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날개 달린 공룡...날개 용도는? / YTN 사이언스

날지 못하는 날개 달린 공룡...날개 용도는? / YTN 사이언스

[앵커] 날개를 가진 공룡 화석이 중국 북동부에서 발견됐습니다 깃털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날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날개는 어떤 용도에 쓰였을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길쭉하고 납작한 두개골, 날카로운 이빨, 다리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팔 중국 랴오닝 성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으로 1억 2,5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쥐라기 공룡으로 유명한 '벨로키랍토르'의 조상뻘입니다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이 공룡 화석은 팔과 몸통에 깃털로 보이는 흔적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날개가 있는 공룡이라는 건데, 이 공룡은 날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몸길이 1 6m로 현재까지 알려진 날개 달린 공룡으로는 가장 크지만, 20kg에 달하는 몸무게 때문에 날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날지도 못하는 이 공룡의 날개는 어디에 쓰였을까? 연구팀은 이성을 유혹하거나 알을 품는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정원영,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생명전시과 연구사] "날개가 손가락 끝까지 온전히 깃털로 덮였다면 나는 용도 이외의 다른 용도로 쓰기는 어렵지만, 이 공룡은 손톱이나 손가락이 드러나 있고 그 뒷부분으로 깃털이 있어, 나는 용도로만 쓰이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겁니다 " 마치 공작이 깃털로 이성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또 일부에서는 공룡이 뛰어내리거나 가파른 경사를 올라갈 때 날개를 보조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