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연기…‘안전 장치’가 걸림돌 / KBS뉴스(News)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연기…‘안전 장치’가 걸림돌 / KBS뉴스(News)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표결이 투표 실시를 하루 앞두고 공식 연기됐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는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할 경우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배경에 대해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상했던 대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표결이 연기됐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섭니다 당초 많은 사람들은 당장 투표를 실시할 경우 큰 표 차로 부결이 예상돼 투표가 연기될 것이으로 내다 봤습니다 합의안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를 다룬 '안전 장치' 조항입니다 '안전 장치'란 아일랜드 섬에서 국경을 통과할 때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항인데 야당 뿐 아니라 집권 보수당내 강경파들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이 자칫 영국의 통합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영국이 일방적으로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정부는 이 문제를 통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리의 합의안은 그 동안 하원의 신임을 받지 못했습니다 "] 메이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안전 장치'와 관련한 우려를 알지만 이것이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안전 장치 방안에 대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만약 '안전 장치'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앞으로 그것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은 양측이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문이 유일하게 가능한 최선의 합의라면서 영국과의 재협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