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검찰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검찰과 법무부의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덕수 기자! 질문 문 대통령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과 관련,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고요? 답변 네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국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상대 휘하의 간부들에게 각각 70만 원에서 1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해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이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엄정히 조사해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말했는데요 안태근 국장에 대해서는 특히 법무부 장관이 없는 상황에서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적법 처리를 확인하라고 지시했고, 이영렬 지검장에 대해서는 격려금을 준 대상자들이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핵심인 만큼, 제공 이유와 배경을 조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질문 새 정부 인사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소식도 있죠? 답변 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조 교수는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경제 공약 설계를 맡으면서, 새 정부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하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