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시조창 평시조 간밤에 부던 바람에

박종순시조창 평시조 간밤에 부던 바람에

지은이 선우협(鮮于浹, 1588~1653)은 조선 중기 인조 연간의 문인. 평안도 출신이다. 벼슬을 마다하고 평생 학업에 정진하였다. 노랫말 간밤에 부던 바람에 만정도화(滿庭桃花) 다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허는고나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 허리요 풀이 및 해설 이 시조는 젊음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노년의 삶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은근히 노래한다. 간밤에 부던 바람에 만정도화(滿庭桃花) 다 지거다: 지난 밤 불던 바람으로 인해 복숭아꽃이 다 졌구나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허는고나: 아이는 빗자루를 들고 떨어진 꽃잎을 쓸려고 하는구나 낙환(落花)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 허리요: 떨어진 꽃이라고 꽃이 아니랴, 구태여 쓸 이유가 있느냐. ‘낙환(落花)들’은 ‘낙화인들’의 준말. 종장 첫 구라 세 음절로 줄여 불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밤에 부던 바람에 (창악집성, 2011. 07. 04., 하응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