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대통령과 공모안해"…내주 '국정농단' 본격 재판

정호성 "대통령과 공모안해"…내주 '국정농단' 본격 재판

정호성 "대통령과 공모안해"…내주 '국정농단' 본격 재판 [연합뉴스20] [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11명에 대한 재판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문건 유출 과정에 대통령과 공모하지 않았다며, 종전의 입장을 뒤엎었습니다. 다음달 5일부터는 최순실 씨 등에 대한 정식재판이 시작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입장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정 전 비서관 측은 청와대 문건유출에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입장을 달리했습니다. 또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소유가 맞다는 전제 하에 문건 유출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변호사를 새로 선임한지 하루 만에 입장이 돌변했다며, 태블릿PC 의혹 제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삼성 후원금 강요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첫 재판도 열렸습니다. 장 씨측은 김 전 차관, 최 씨와 공모해 삼성에서 후원금을 받아 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삼성이 강요에 의해 후원금을 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 역시 공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삼성의 지원이 대통령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압박감을 느껴 지원했다는 진술도 반박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선 하나같이 원치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최순실과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의 재판준비를 마무리한 법원은 다음 달 5일부터 정식재판을 열고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