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의 자유 vs 취재 당하지 않을 자유" 김기자 생각(2024. 12. 26. 목 KBS 1R 제주포커스)

"취재의 자유 vs 취재 당하지 않을 자유" 김기자 생각(2024. 12. 26. 목 KBS 1R 제주포커스)

"#김기자_생각 #제주포커스_오프닝 #kbs제주 1라디오 제주시 99 1 / 서귀포시 95 3 / 서부지역 103 7 매주 월-금 08:30에 함께 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12월 26일 목요일, 생방송으로 함께하는 제주포커스 진행에 김익탭니다 요즘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기레기'라는 말로 쉽게 매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자 생활 30년 가까이 해온 저에게 기자란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었습니다 취재 현장에서 가장 난감한 순간 중 하나는 취재 거부를 당할 때입니다 일부 취재원들은 "내가 왜 당신의 질문에 답해야 하느냐?"며 문을 닫아걸곤 합니다 심지어 공무원조차 "취재를 당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을 때가 있죠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사가 나가면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항의하거나, 심지어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재의 자유와 취재를 당하지 않을 자유, 과연 어떤 자유가 우선일까?"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12 3 내란 주동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답을 내놓았더군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특정 언론사의 취재를 불허하겠다고 합니다 취재 당하고 싶은 기자만 본인이 선택하겠다는 겁니다 이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취재를 당하고 싶은 기자를 선택할 자유 ’ 저는 이런 분들께 한 가지 제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자유를 누리고 싶으시다면, 공직자가 되지 마십시오 " 김 기자의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