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시민들이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 KBS 2022.03.10.
[앵커]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 당선인에게 광주와 전남 시민들이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요? 김애린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가장 먼저, 국민통합을 주문했습니다. [우남기/영광군 홍농읍 : "앞으로는 통합정치, 그리고 패배자도 인정해주는 그런 정치를 해줬으면 합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에 힘써달라고도 했습니다. [최현순/구례군 구례읍 : "허구한 날 항상 전남이 뒤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전남도 전국이랑 똑같이 경북이나 부산이나 전남이 제일 발전이 안 됐잖아요. 그걸 바란다고 대통령한테 부탁드립니다."] [박숙자/광주시 두암동 : "서로서로 편 가르지 말고, 편안하게 통합정치를 해야죠. 앞으로는. 전라도 경상도 나누지 말고."] 코로나 장기화로 생존의 갈림길에 놓은 자영업자들은 먹고 사는 문제, 서민 경제에 힘써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강영철/양동시장 상인 : "서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돈 걱정 안 하는 세상, 또 열심히 노력한 만큼 사기 안 당하는 세상,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죠."] 광주·전남에서도 이전과 달랐던 청년 세대의 표심은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구조 요청'이기도 했습니다. 시급한 건 일자리입니다. [이가람/대학생 : "청년 일자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그런 상황 속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정책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부각하고 키웠던 젠더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윤효석/대학생 : "표심을 위해서 젠더갈등을 불러일으킨 경향이 있는데 진정한 성 평등이 뭔지 생각을 해서 남녀갈등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직 국민 뜻에 따라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수많은 숙제가 던져졌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