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보내겠어요?" 또다시 언성 높아지는 미국 사회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어린아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미국 테네시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고에 미국이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는데요 다시 한번 총기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실질적인 대책 하나 만들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의 초등학교 정문 앞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인형들이 가득합니다 범인이 정신과 치료 이력에도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시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케일리 프랜젠 / 내슈빌 대학생: 이것이 가슴 아프고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며,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 2021년 미국 어린이 사망 원인 1위가 총기 사고일 정도로 미국에선 총기난사 사건이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격 사건은 계속 늘어, 올해 들어서만 4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벌써 129번째, 이번 달에만 38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렇듯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미국 내에선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 이틀째 의회가 공격 무기 규제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다시 한번 의회에 공격 무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통과시켜 주세요 그것은 당파적인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상식적인 문제입니다 ]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은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을 줄곧 요구해왔습니다 총기 소지가 헌법적 권리라고 주장하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는 미국 하지만, 찬성과 반대가 진영으로 나뉘는 바람에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미국 #총기난사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