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독자제재 나서나…세컨더리 제재ㆍ군사옵션도 배제못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 독자제재 나서나…세컨더리 제재ㆍ군사옵션도 배제못해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미국 정부도 상당히 당황한 반응입니다. 최강대국 미국의 거듭된 경고를 북한이 면전에서 무시하며 망신을 준 모양새여서 앞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 경축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대대적인 경축 행사를 준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북한이 ICBM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CBM 실험 성공을 '넘지 말라는 선'을 의미하는 '레드 라인'으로 규정했던 미국의 체면과 자존심이 한 순간에 짓밟힌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선언은 지금까지 북핵 해결을 위해 사용해온 옵션들이 모두 실패로 끝났음을 의미하는 만큼 미국은 지금까지 주저했던 강력한 옵션의 사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대북 옵션의 활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우선 미국은 최근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한 대북 독자제재 움직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협조적인 중국을 겨냥해 북한과 '정상 거래'를 하는 제삼자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이전보다는 커졌습니다. '군사 옵션'에 대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미 본토를 타격할 북한 ICBM을 막을 옵션이 거의 없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군사 옵션 사용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건국 이후 '본토'를 위협하는 세력을 단 한 차례도 무력 응징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미국. 북한의 ICBM 성공 주장에 다시 한번 한반도 위기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