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지원‥선결 과제는?-최보규[포항MBC뉴스]
◀ANC▶ 노인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경북에서도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령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데요,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경북 도내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천500여 건 전체 교통사고의 20%가량을 차지해 전국 세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경북도의회는 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스스로 운전대를 놓도록 유도하는 건데, 이달 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됩니다 ◀INT▶황병직/경북도의원·대표발의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이후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비를 지원하는 조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시군하고 협의를 거쳐서 조례규칙에 담아서 운영할 예정 " 한편 부산시는 일찌감치 지난해 7월부터 면허 자진반납 고령운전자에게 교통비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는데 매달 반납자가 700~800명에 달합니다 ◀INT▶조종규/부산시 교통운영팀장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신청하셔가지고 (자진반납 시행 이후)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35명에서 2018년도에 18명으로 49%가 줄었고요" (s/u)하지만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경북의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 운전면허가 없어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입니다 ◀INT▶강성군(82)/안동시 옥동 "반납을 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처가가 촌에 있습니다 거기 버스가 하루에 몇 번 안 다녀요 또 눈·비 올 때는 결행해 버리고 그런 걸 연구해서 " 더불어 운전면허 반납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령운전자의 인식을 바꾸는 일도 중요합니다 지난해 운전면허를 반납한 경북의 고령운전자는 220여 명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조례 시행과 사회기반 마련으로 경북의 교통안전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