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교수장 리수용 퇴진설...대미 외교 전략은? / YTN

북 외교수장 리수용 퇴진설...대미 외교 전략은? / YTN

외교수장 리수용·외무상 리용호 기념 사진 제외 리수용 부위원장, 세대 교체 차원 퇴진 가능성 최선희 제1부상은 기념 촬영에서도 건재 과시 북, 지난해 4월 이후 미국에 새로운 셈법 요구 대북 제재 장기화 예측하면서 협상 가능성도 유지 [앵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외교 책임자인 리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기념사진에서 빠지면서 외무성 문책설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고, 외무성이 견지해온 강경 대응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책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문책설은 지난 연말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는 기념 사진에서 리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제외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두 사람이 전원회의 과정에서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다가 사진에서 빠졌기 때문에 당 조직 개편에서 밀려났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퇴진 이유로는 지난해 4월 이후 북미 협상 전면에 나섰던 외무성이 성과 부진을 이유로 문책을 당했다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에서는 외무성 문책설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의 경우 세대 교체 차원일 가능성이 있고, 리용호 외무상의 경우 경질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무성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최선희 제1부상은 전원회의에도 참석했고, 기념 사진에도 얼굴을 보여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채택했던 북미 협상 관련 주요 지침들이 대부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외무성 문책설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가져와야 하는데도 미국은 국내 정치 차원의 유불리만 따지면서 북한에 선비핵화만 요구하는 등 협상 의지가 없다는 인식은 지난해 4월 이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북 경제 제재 장기화를 언급하면서도 협상을 통한 국면 변화 가능성을 일부 열어둔 것은 외무성 건의를 채택한 결과로 관측됩니다. 따라서 북한의 대미 전략은 앞으로 외무성 역할 축소보다는 오히려 정면돌파 노선 차원에서 외무성 중심의 파격적인 행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