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만 오면 벌벌'... 송도 연안정비 시작 (부산)
태풍이 올 때마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가슴 졸 이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바닷물이 가게로 들이쳐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 다. 이를 막기 위해 최근 송도지구 연안정비 사업이 시작됐는데,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철우 기자입니 다. =========================================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송도해수욕장. 도로 곳곳이 떠내려온 스트리폼과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백사장 모래는 파도에 휩쓸려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일부 해안가 건물은 파도가 들이쳐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구희 / 송도해양레포츠센터 팀장(2022년 9월 ) - 임시로 다시 안쪽에 차수판을 막고 모래주머니를 해서 겨우 이 정도로 막았고, 저 안쪽에 있는 창고는 차수판을 했는데도 파도가 커서 문 자체 틀이 다 부서졌어요. -------------------------------- ---- 지난해 태풍 '카눈'이 상륙했을 때 힌남노처럼 큰 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와 해수욕장 일부 상가가 정전 등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 ---- 이처럼 태풍이 올 때마다 송도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가슴 졸이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배후지 간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 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인규 / 송도 00식당 대표 - 많이 걱정되죠. 잠을 못 잘 정도로... 파도가 워낙 해일이 일어나니까 집채만 한 게 겁나요. 그래서 여기를 파도가 들이치면 그냥 없어요. 벽이고 다 날아가요. 최근 서구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송도해수욕장 일원에 대 한 연안정비 사업에 나섰습니다. 투입하는 예산은 109억 원입니다. 서구는 높은 파도를 약화시키기 위해 거북섬 인근에 있는 기 존 이안제 뒤편에 테트라포드 2천 개를 설치합니다. {월파 방지공 설치... 파도 분산 효과 기대} 설치 구간은 220m, 높이는 해수면으로부터 5m입니다. 해안으로 넘어오는 파도의 양을 줄이기 위해 월파 방지공도 설치합니다. 월파 방지공은 길이 140m, 해수면 높이 5m 규모로 설 치되며 파도가 이안제를 넘어오더라도 다시 바다 쪽으로 되돌 아나갈 수 있는 이중 곡면 구조입니다. 마무리되는 시기는 내년 말입니다. 박철우 기자/[email protected] - 송도지구 연안정비 사업으로 송도해수욕장 일월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태풍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 tv 뉴스 박철우입니다.////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