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교회 주일 낮 예배 9.27.
사회 김아리목사 기도 박원일장로 찬양 최의선권사 설교 최시종목사 목회단상 _ 9 27 지난주 우리 교회 성도의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 고지를 보고 상당히 우려하는 문자를 보내온 성도도 있었습니다 장례식에서 코로나에 걸려 온 사례들을 많이 보아 왔던 터라 교우들이 걱정이 많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환송예배를 드리고 먼길을 왔으니 식사를 안할 수 없는 상황 함께 한 교우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마스크를 벗게 되니 단 한마디도 말을 하면 안된다고 장로님들을 비롯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음식을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말도 없이 음식을 먹다 보니 그 모습이 얼마나 진지하던지요 마치 전쟁터에 나가기 전 마지막 음식을 먹는 그런 모습들이었습니다 아, 식사중 대화가 이토록 중요했었구나 말 없이 음식만 먹는 것이 얼마나 삭막한 것인지, 그동안 식사 교제가 얼마나 중요했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이렇게 식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마음껏 누렸던 일상의 고마움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소멸되는데 최선을 다해 주세요 작은 실천이 그날을 앞당길 겁니다 2020년 9월 27일 최시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