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그린란드, 캐나다도 미국 땅?” 트럼프의 도발 [9시 뉴스] / KBS  2024.12.26.

“파나마, 그린란드, 캐나다도 미국 땅?” 트럼프의 도발 [9시 뉴스] / KBS 2024.12.26.

트럼프 당선인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에 이어 파나마 운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운하 통제권을 되찾겠다며 상대국에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상대국을 흔들며 협상력을 키우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린란드는 북극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식민지를 거쳐 덴마크에 편입돼 있습니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 땅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눈독을 들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2019년 8월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유지를 위해 매년 7억 달러 가까이 손해를 보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고요 "] 트럼프는 2기 취임을 앞두고 다시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땅 주인인 덴마크는 전혀 거래할 생각이 없습니다 파나마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는 20세기 초 미국이 만들어 운영하다가 1999년 운영권을 반납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선박에 대한 통행료가 과도하게 비싸다며 반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파나마 운하는 110년 전부터 영업 중이고,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설했습니다 "]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이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습니다 앞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했던 걸 포함해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트럼프가 특유의 과장과 위협을 내놓는건, 결국 자국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대를 흔들고 협상력을 키워 상업적 안보적 이익을 얻고 주변국에선 불법 이민자 차단같은 조치를 이끌어 낸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가 과거 미국의 팽창주의와 식민주의 정책을 연상하게 한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시온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트럼프 #파나마운하 #그린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