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검찰 송치··피해자 "심각한 트라우마" / 안동MBC
2019/01/17 15:33:04 작성자 : 이정희 ◀ANC▶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된 박종철 예천군 의원이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박 의원을 포함해 예천군 의원들이 자진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폭행을 당한 가이드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가이드의 아내가 저희 MBC에 호소해 왔습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예천경찰서는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된 박종철 예천군 의원을, 상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수 경비 중 전자항공권을 위조해 항공료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셀프 징계'를 내세워 사퇴 요구에 꿈쩍 않는 군의원들을 규탄하는 집회는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SYN▶김구일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추진위원회 "사퇴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쓰레기다. (옆에서 얘기하지 않으면) 끝까지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을 것입니다." 농민회의 의장실 점거 농성은 2주째로 접어들었고, 반성하지 않는 군의원들을 대신해 군민 108배에 이어 지역 원로들까지 국민께 석고대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ST-U] "의원직 사퇴 거부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예천 농산물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INT▶최한열/예천군농민회장 "(설)명절 이고 해서 (사과) 찾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200상자 5kg으로 (많았는데) 지금 주문이 전혀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폭행 피해자인 현지 가이드는, 현재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이드의 아내가 기자에게 보내온 이메일 편지에는 "멜라토닌 같은 약물에 의지해 잠을 자고, 분노가 무의식에 잠재됐다가 폭력성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사건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