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잇따른 유커 범죄  무비자 괜찮나 김찬년

제주MBC 리포트 잇따른 유커 범죄 무비자 괜찮나 김찬년

제주MBC 리포트 잇따른 유커 범죄 무비자 괜찮나 김찬년 ◀ANC▶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허용된 무비자 입국제도가 중국인 범죄를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ANC▶ 태연하게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황급히 뛰쳐나오는 중국인 관광객 51살 첸 모 씨. 혼자 기도를 하고 있던 62살 김 모 여인에게 다가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하루만인 오늘(어제) 숨졌고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INT▶안숙희/00성당 신도 "황당하죠. 정말 이러면 어떻게 성당에 와서 기도를 할 수 있겠나... 혼자 하는 건 정말 무섭잖아요." 범인 첸씨는 도망간 부인이 생각나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첸씨가 범행전 성당에 들렀던 점으로 미뤄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에 주목해 내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에는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술값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식당 여주인을 집단폭행 하기도 했습니다. (CG)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중국인 범죄는 260건, 4년 전보다 4.5배나 증가했습니다. 무비자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같은 기간 4배 넘게 증가한 상황, 무비자 관광객이 늘면서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무단횡단같은 기초질서 위반에서 최근에는 묻지마 살인이나 집단폭행 등 강력 사건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범죄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황정익/제주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무비자로 하니까 (범죄 용의자를) 안 거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도 속수무책으로 우리 한국에서는 입국을 시킬 수밖에 없는 입장이죠. 제주도에서는." 2천2년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뒤 현재 제주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2천 500여 명. 무비자 제도가 제주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있지만 충격적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