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조건부 석방…"무리한 수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조건부 석방…"무리한 수사" [앵커] 국회 앞에서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보증금 1억 원을 내는 조건으로 풀려났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무리한 구속 수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엿새만에 풀려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석방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리한 수사였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검찰과 경찰이 얼마나 무리하게 민주노총의 비판을 가로막으려 한지 확인한 것 같습니다 무리한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 불법 집회를 인정하느냐, 다음달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거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은 당장 자유의 몸이 됐지만, 조건이 붙었습니다 보증금 1억 원을 내고, 주소를 옮기거나 해외 여행을 나가려면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에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간부 6명 가운데 3명은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정부의 노동개악과 탄압이 여전하다며 곧장 긴급회의를 열었고 오늘(28일) 비상대표자회의에서 세부 투쟁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노동계는 여전히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등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석방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갈등 현안마다 이견을 보인 노정관계의 경색이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