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마가복음12장13-17절 세상 시민으로서의 삶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churchonahill.org

34.마가복음12장13-17절 세상 시민으로서의 삶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churchonahill.org

코로나 이후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유가 첫째는 구원 받은 사람이 관심이 가져야 할 주제에 대해서 등한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 믿음으로 행함, 경건의 능력, 거룩 등입니다 두 번째는 열매, 행함, 경건, 거룩 등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이 천년 전 이스라엘의 종교대표자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던 모습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것처럼 이천 년 전에는 이스라엘의 종교대표자들이 예수님을 적대시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종교대표자들의 관심은 오직 예수님을 죽이는데 있었습니다(막11:18,14:1)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환전하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신 이후부터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막11:18) 예수님의 포도원 농부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하신 말씀인줄 알고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잡으려고 시도했습니다(막12:12) 종교대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 위해 예수님에 대해서 비우호적인 바리새인과 헤롯당을 보냈습니다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지 내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질문했습니다 로마의 통치를 받는 유대민족에게 세금문제는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가장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제국의 통치를 인정하는가와 연결된 문제였으며,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로마황제를 섬기는 것과 연결된 문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종교적으로 바리새인들과 많은 무리들의 반감을 불러 올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헤롯당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로마 황제에 대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세금문제로 질문하기 위해 나올 때 예수님을 향해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는 분으로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그들의 고백은 참이었지만 마음에는 악한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 믿음의 행함, 경건의 능력, 거룩한 삶은 나타나지 않는 거짓된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고백이 악하고 위선적인 고백임을 아셨습니다(15,마22:18) 오늘날에도 입술로는 예수님과 구원과 사회적 정의와 인권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럴듯한 말로 현혹하는 사람들의 말인지, 성경이 진실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별하지 못하면 구원관이 흔들리게 되고 구원관이 흔들리면 신앙생활의 목적이 달라져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바른 신앙관을 형성하지 못하면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스로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을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영적인 기관인 교회를 사회적 기관처럼 변질시켜 버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데 사용되는 도구가 아닌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윤리학 책으로 변질시켜 버리게 될 것입니다 불변하는 하나님의 공의적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마다 변하는 사회의 정의를 따라가기 위해서 성경을 왜곡되게 해석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온전히 서가게 되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게 됩니다 종교대표자들과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예수님 앞에서 외식하는 말을 했지만(15), 그들 스스로는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입술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종교예식이 그들의 손발을 통해서 집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식은 가짜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배운 것과 경험 등을 통해 형성된 내 생각을 지지하기 위해서 성경을 보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 자체로서 성경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우리의 말이 외식인지, 우리의 행동이 위선인지 다 아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에 로마의 동전인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데나리온에는 로마 황제의 형상이 있었고 신의 아들이라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당시 데나리온은 로마에 세금을 내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사용했던 동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가이사의 통치에 순응하고 있었고, 그들의 종교관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금을 낼 때 사용하는 동전인 데나리온을 가져오라 한 것은 세상 시민으로서의 삶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의 관계를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는 세속 권력자가 통치하는 왕국과 하나님이 통치하는 왕국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두 왕국 모두를 인정해야 합니다 세상왕국은 세상권력자들이 다스리는 나라이고 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나라입니다 두 왕국을 모두 인정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가이사에게는 세금을 바치고 하나님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 행함, 경건, 거룩, 물질 등을 바쳐야 합니다 가이사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통치자이며 성경말씀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한 권력자입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권력자의 권세를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롬13:1)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권세자들에게 복종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신앙의 양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 권세자들이 말씀과 신앙의 양심에 위배되는 것을 요구할 때는 불복종할 수 있습니다 세상 권세자는 법을 만들어서 우리들에게 순종할 것을 강요할 수 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순종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과 배치된다면 당연히 거부해야 합니다 세속권세를 가진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의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시켰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3절을 보면 성경의 여러 구절을 근거로 “국가 권세자들은 말씀과 성례를 집행하는 권한이나 천국 열쇠의 권세를 취해서는 안 되다”라고 했습니다(대하26:18,엡4:1,12,고전4:1-2,롬10:15,히5:4) 정부가 교회의 대면예배를 금지시키는 것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물론 세속정부가 전염병이 대 유행하여서 정부기관과 의료시설을 제외하고 모든 시설을 셧다운 시킨다면 교회도 세속정부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교회를 향해서 대면예배를 금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위기상황에서 말씀과 성례를 중지시킬 수 있는 권한은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이 세속정부에 준 권세와 교회에게 준 권세는 다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엡1:22,골1:18) 교회는 우선적으로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은 교회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세상이 교회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은 예수님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요15:18) 세상은 도덕적인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은 좋아하지만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은 싫어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강조하면 할수록 세상은 더욱 싫어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열매 맺는 것, 행함이 있는 믿음생활, 경건의 능력, 거룩한 삶 등 하나님의 뜻을 마음을 다해 생각한다면 교회를 적대시하는 세상 속에서도 세상권력에 복종하는 시민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균형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