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38) 바울의 예루살렘 여정과 체포됨(행21:1~4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바울에게 있어서 복음전파는 어떤 성격을 지닌 것이었을까? 그것은 의무였을까? 아니면 사역이었을까? 아니면 사명이었을까? 아니면 생명과도 바꿀만한 어떤 특별한 임무였을까? 여기에 기록된 것들 중에 답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도행전과 바울의 13개의 서신들을 주의깊게 읽어본다면, 바울은 자신에게 부여된 복음전파의 임무를 자신의 구원의 과정처럼 여기고 실천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고난과 역경이 기다린다고 해서 그것을 피해 갈 생각을 도모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는 항상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마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행21:13)" 그러므로 아무도 그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부여받은 사명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상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다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이다(행9:15) 그러므로 그는 가는 곳은 어디에서든지 먼저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을 먼저 찾았고, 또한 그가 복음전파사역을 마칠 때에는 꼭 예루살렘에 방문하여 사역을 보고하하였다 그가 떠났던 3차전도여행 때(A D 53~58)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3차전도여행 때에 바울은 기근으로 인하여 예루살렘교회에 부조를 전달해야 할 책임이 주어져 있었기에 더더욱 예루살렘을 방문하고자 했다 하지만 밀레도에서, 두로에서, 가이사랴에서 만난 대부분의 형제들과 장로들은 그의 예루살렘방문을 한사코 말렸다 그것은 성령의 영감으로 깨달은 것들이었다 특히 그가 가이사랴의 빌립의 집에서 머물고 있을 때에는 유대로부터 아가보선지자가 찾아와 그에게 임할 미래의 일들을 보다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누군가가 그의 수족을 결박하여 이방인들에게 데려갈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것이다(행21:11) 하지만 그는 그러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따라 심령에 매여 묵묵히 예루살렘 안으로 찾아들어갔다 처음에는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하지만 곧장 그의 신변에 어떤 위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심지어 예루살렘교회 식구들 중에서도 바울을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그를 해하려는 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마음을 누그려뜨리기 위해서 예루살렘교회에서 평신도 대표자로 일하고 있던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 장로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어 바울은 7일동안 결례의식(나실인의 서약)을 행하였고, 이때 또한 결례의식을 행하려 준비하고 있던 다른 4명의 사람들의 비용까지 충당하면서 결례의식을 치르게 된다 그래서인지 믿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항의열도 점차 식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3대절기인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찾아온 헬라파유대인이 거기에 있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