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한일어업협상 장기화 제주 어민 직격탄_이소현
◀ANC▶ 한일 어업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제주지역 연승어선들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갈치 잡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치 어획량과 위판액이 줄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갈치잡이 어선이 가장 많은 서귀포항.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배들이 항구에 정박해있습니다. 한일 어업협정이 결렬돼 7월부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한 달 가까이 장기 조업에 나섰던 어민들은 제주 연안에서 사나흘 갈치잡이를 하는 게 고작입니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 허가를 받은 우리나라 근해 연승어선 206척 가운데 70%가 제주 선적입니다. (C.G 1) 올해 7월부터 넉 달 동안 도내 갈치 위판량은 7천366톤. 2년전보다 76% 줄었습니다. 대체로 갈치 크기도 작아 제값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INT▶ 홍석희 서귀포수협 조합장 "(회유성 어종인 갈치가) 일본 쪽으로 들어가는 시기인데. 물동량도 줄인 반면에, 그쪽(일본)으로 못 들어가니까 채산성도 안 맞고 어민들이 울상입니다." (C.G 2) 해양수산부는 일본 측과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선 허가 척수와 어획량에 대한 의견차가 커 언제 타결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S.U) 다음달 한일 양국간 국장급 협상을 앞두고 팽팽한 줄다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의 근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