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슈] 총선 앞두고 '정치깡패' 첩보수집…과거 사례는

[라이브 이슈] 총선 앞두고 '정치깡패' 첩보수집…과거 사례는

[라이브 이슈] 총선 앞두고 '정치깡패' 첩보수집…과거 사례는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황정현 기자] [앵커] 경찰이 4 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는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첩보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아직까지 선거개입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조직폭력배가 선거에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했었고, 현 실태는 어떠한지 사회부 황정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황기자 이제 총선이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총선을 앞두고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이른바 정치깡패를 걸러낸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에는 조폭이 과거처럼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해서 실력을 행사한 사례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면, 조폭의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정치깡패뿐 아니라요 서민을 괴롭히는 조폭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기간 민생분야에 관심이 소홀해진 틈을 타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경찰은 어떠한 내용의 첩보를 수집한다는 건가요? [기자] 네, 중점 첩보수집 대상은 상대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폭력, 협박하는 행위이고요 후보자의 약점을 이용해서 갈취하는 행위 등도 포함됩니다 일례로 작년 6 4 지방선거에서 폭력조직 두목이 삼척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행패를 부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빈 소주병을 들고가 폭행한 건데요 이유는 해당 후보의 현수막이 자신의 건물 창문을 덮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문제를 일으킨 조폭은 구속됐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유치권 분쟁 현장이나 신축 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소위 용역 경비원들의 집단 폭행 등도 조폭의 기업형, 지능형 범죄로 분류돼 첩보수집 대상이 됩니다 경찰은 한 달 동안 첩보수집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폭을 검거하면 상반기 특별단속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의 계획,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재혁 / 경찰청 폭력계장] "경찰은 4 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는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전국 수사부서에 첩보수집 강화지시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조폭의 선거개입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조폭의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려는 차원입니다 " [앵커] 그렇군요 경찰이 이렇게 선제단속을 하는 이유는 과거 사례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조폭의 정치개입이 만연했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아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한 번쯤은 당시 정치깡패의 활동을 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최근 개봉된 영화 중에서는 내부자들도 있고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유지를 하려는 일부 정치인과 세력 확장을 원하는 조폭의 이해관계가 잘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 때는 정치권과 결탁한 조폭들의 전성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시대별로 정치깡패의 변천사도 있었죠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1950년대로 가보겠습니다 당시 이승만 정권이 장기 집권을 시도하던 시기였죠 이 때는 이승만 정권을 비호하고 이에 반하는 야당을 짓밟는 정치깡패가 활개했습니다 195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재집권을 하기 위해서 발췌개헌안이 발의돼 부산 피난국회에서 통과됐는데요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땃벌레', '백골단' 그리고 '민족 자결단' 등 폭력조직이 동원됐습니다 이들은 개헌안에 반대하던 야당 의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50년대 정치깡패라고 하면 경찰 출신의 이정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정재와 임화수 같은 폭력조직 두목들은 야당의 시국집회 등에 난입해 방해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앵커] 60년대에는 정치깡패의 정치개입이 절정에 치달았다가 사그라든 시기이기도 한데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