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터질 것 같이 황홀한 시간

달빛 아래 춤추다. 어둠이 내린 골목을 걸으며 달빛을 따라가다 보니, 온 세상이 은은한 빛으로 물들어 있다. 시계는 늦은 밤을 가리키지만, 내 마음속은 한낮의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른다. 하늘의 별들처럼 반짝이는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봄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처럼 가슴 설레는 순간이 더 많아지기를. 첫눈이 내리듯 예고 없이 찾아오는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폭포수처럼 거침없이 쏟아지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를.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찬란한 순간들이 이어지기를. 새벽이슬처럼 맑고 순수한 설렘이 계속되기를.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이렇게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마치 밤하늘에 갑자기 피어오르는 불꽃처럼, 우리의 마음도 때론 황홀하게 터져오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