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취약' 청계천..."대피 방송 들으면 바로 나오세요" / YTN

'기습 폭우 취약' 청계천..."대피 방송 들으면 바로 나오세요" / YTN

[앵커]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가 잦은데요 특히 서울 청계천은 기습 폭우가 내리면 수문이 열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에 산책하던 시민들이 고립되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 대피 안내 방송도 하지만, 잘 따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기습 호우에 물이 불어난 청계천에서 여성 한 명이 넘어진 채 가까스로 버티고 있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남성이 달려와 여성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무사했지만 이런 아찔한 상황은 청계천 구조 탓에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습니다 우선, 청계천은 곳곳의 물길이 모여드는 곳이라 조금만 비가 내려도 빗물이 바로 유입됩니다 또, 하천 곳곳에 이런 수문이 240여 개 설치돼 있는데, 15분간 3mm 이상 비가 오면 수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미리 피하지 않으면, 고립돼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최근 국지성 돌발 강우가 잦아 서울시도 시민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는 데 초점을 맞춰 모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문제는, 훈련에서 연출된 것처럼, 실제 상황에서도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도 잘 따르지 않는 시민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민형일 / 서울시 하천관리과 청계천관리팀장 :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안전 로프라든지 잡을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런 다음에 빨리 119에 연락하세요 ] 서울시는 아울러 청계천에서 24시간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안전요원 10명을 배치해 비상시 시민 대피와 출입 통제를 책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