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2할 승률의 프로야구 판도 #인플레이션 뉴딜 수혜주 찾기 #주린이의꿈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7.14)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는 '뉴스PICK'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첫번째 키워드 뭔가요? 첫번째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키워드만 보면 경제소식이겠거니 할 텔데요 아니고요 스포츠 얘길 해보려고 뽑아본 키워듭니다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한화이글스와 SK 와이번스 두 팀이 39년 역사의 프로야구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 의미의 판도 변화는 아닙니다 무슨 얘기냐면요 보통 프로야구팀들의 중장기 목표가 포스트시즌, 이른바 가을야구 진출이잖아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안정적인 성적을 보통 5할, 쉽게 말해 일반적으로 팀이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면 가을야구에 진출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거든요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은 2013년 롯데와 지난해 KT, 단 두 차례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올시즌 정규 리그의 절반 가까이 진행된 현재, 승률 5할을 기록중인 팀이 7개 팀이나 됩니다 여기에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8위 롯데까지 4할 8푼으로 5할에 근접한 상황인데요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은 5장이니까 이대로 경기 양상이 이어진다면 결국 올 시즌 2~3개 팀은 승률 5할을 기록하고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는 불운의 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 우리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그리고 9위를 달리고 있는 SK와이번스의 경기력이 워낙 떨어져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두 팀이 얼마나 못했길래 이런 정도의 성적 인플레가 발생한 겁니까? 이해하기 쉽게 비교를 해드릴께요 어제 기준으로, 한화와 SK 두팀이 거둔 승수가 각각 16승과 18승입니다 두 팀이 올해 거둔 승리를 합해도 34승에 불과해 현재 리그 1, 2, 3위 팀들이 각각 거둔 승수보다 적거나 같습니다 특히 한화만 떼어놓고 보면 더 초라한데요 올 시즌 무려 18연패를 기록하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고요 현재도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이 2할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만약 한화가 지금처럼 2할대 승률로 시즌을 마친다면 2002년 롯데이후 18년만에 2할대 승률팀으로 남게되는데요 올 시즌은 한화에게 정말 여러모로 불명예 기록을 세우는 최악의 한해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네, 두번째 키워드는 '주린이의 꿈'입니다 '주식과 어린이'라는 단어를 합쳐 주식투자 초보를 이르는 말로 쓰이는데요 오늘 10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수혜주 찾기가 한창인데요 주식투자 초보자들까지 자금을 총동원해 국내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2일 현재까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국내 주식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2천293조 6천억 원, 지난 한해 연간 누적 기준 거래대금인 2천287조 6천억 원을 0 3%정도 넘어섰습니다 6개월여 만에 지난 한해 거래 대금을 이미 추월한 건데요 이런 추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거래대금은 2000년대 들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증시 누적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전체 72 9%를 차지했고요 지난해 64 8%보다 8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요즘 0%대의 은행금리 보시면 저금할 맛이 나지 않잖아요 그런데다 정부는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맞물려 더이상 부동산과 예적금만으로 재테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주식에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위기가 오더라도 결국 오를 종목은 오른다는 과거 IMF외환위기 때의 학습효과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럼 저도 재테크를 위해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까요? 남들이 투자한다고 무조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학위 논문인데요 저자는 김수현씨고요, 제목은 "개인투자자들은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를 하는가?"입니다 전업투자자들을 위한 한 매매방에 주목해서 전형적으로 실패한 투자가 어떤 패턴으로 이뤄지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처음에는 투자의 열매를 맛보며 주식시장에 뛰어듭니다 이 달콤함에 취해 본격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규모를 늘리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신의 투자 성패를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투자 성공 정보만을 취하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손절매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다 결국 투자에 실패한다는 겁니다 누구나 주식투자에 성공을 기대합니다 합리적인 판단과 전문가의 조언을 따른다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주식시장은 변동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PICK이었습니다 ▷KBS 대전 홈페이지 : ▷KBS뉴스 대전 공식 유튜브 : ▷KBS뉴스 대전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