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 초대형 그라피티...무슨 일? / YTN

[서울] 지하철역에 초대형 그라피티...무슨 일? / YTN

[앵커] 건물 외벽이나 다리 등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그라피티라고 하죠? 서울 한 지하철역에 초대형 그라피티가 등장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가, 입가에 차례로 여러 번 스프레이를 든 손길이 더해지자 비커를 들고 환하게 웃는 여성의 얼굴이 완성됩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길목 한쪽에 등장한 대형 그라피티입니다. 기관사 등 지하철 운영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의 꿈을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표현했습니다. [레오다브, 그라피티 예술가] "그라피티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도 있는데 이렇게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사람과 그라피티 문화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 같아요." 우연히 그라피티를 접한 시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배재성, 시민] "지하철이 딱 내려오면 지하이다 보니까 분위기도 어둡고 칙칙하잖아요. 근데 (화사한) 그림을 보니까 되게 신선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거 같아요." 건물 외벽이나 지하철, 다리 등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인 그라피티. 하지만 허락받지 않은 그라피티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테러라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 곳곳에서 지하철 차량이 잇따라 외국 그라피티 예술가들의 공격을 당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그라피티로 골머리를 앓던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들에게 아예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줬습니다. [박석승, 도시철도공사 홍보부장] "그라피티가 낙서냐 예술이냐 논란이 있었지만 생각을 달리해서 다시 바라보게 되면 충분히 예술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하철역에 이런 장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환승 통로 등 다른 곳에도 그라피티를 덧입힐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