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출 문턱 낮아진다지만...'시한폭탄'은 여전 / YTN

다시 대출 문턱 낮아진다지만...'시한폭탄'은 여전 / YTN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태현 / 경제부 기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꽁꽁 묶였던 대출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각종 대출 상품의 한도를 확대하고 있는 건데요. 새로 출범할 정부의 정책 역시 대출 규제 완화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조태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다시 낮아지는 추세인데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이게 지난해 보면 지난해 하반기쯤 돼서부터는 대출규제가 굉장히 강력해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시중에서 특히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가 5000만 원이 넘는 통장이 사실 사라졌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주택담보대출도 그렇고 신용대출도 그렇고 마이너스 통장에서도 한도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지금 그래픽을 준비해 봤는데요. 신한은행이 어제부터 1억 원으로 확대를 했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데 NH농협은행이 2억 5000만 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에 최대 3억 원까지 늘리기로 했고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다시 높여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배경이 있는데요. 올해 들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여기가 제일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일단은 가계대출이 늘어난 배경을 보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생계난을 겪는 자영업자나 많은 분들이 대출로써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들, 이런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대출이 늘어났을 거고요. 집값이 워낙 단기간에 폭등한 것도 영향을 많이 미쳤을 겁니다. 집을 현금 내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지난달 봤을 때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060조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게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위태위태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폭증세는 조금 꺾였다, 안정됐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앞서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윤석열 당선인이 이야기했던 것 중 하나가 대출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도 정책에 영향을 미치면서 은행들이 풀기 시작한 거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지만 폭증세는 꺾였다 이런 분석들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대출을 풀어도 되는 상황인지를 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기자] 안 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좀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이 대출을 받는데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결국 그건 은행권의 부담으로 가고요. 그 은행권의 부담을 그냥 모른 척 할 수는 없으니까 또 국가의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됩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터져나왔던 것이 2008년도의 세계적인 금융위기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요. 일단 그런데 지표상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것도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지난해 말에 보면 은행권의 총여신, 그러니까 빌려준 돈을 말해요. 이게 보니까 지금 한 9% 정도 늘었죠. 부실채권,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한 채권을 말합니다. 이게 보면 15% 줄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부실채권의 비율이 0.5%가 됐습니다. 이게 역대 최저인데요. 이것만 보면 상당히 괜찮은 상황인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착시효과가 있습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죠. 지금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중략)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