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경찰 수사 부실, 사기 피해 키웠다
◀앵커▶ 국무조정실 공무원을 사칭해 영세 상인에게 돈을 뜯어간다는 사기 사건 보도, 오늘로 다섯번 째입니다. 얼굴과 신상정보가 완전하게 드러난 상태에서 보란 듯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VCR▶ 세종정부청사에 물건을 대량 납품하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인지대와 식사비로 돈을 뜯어 사라지는 김 모씨. 매번 똑같은 수법에, cctv에 고스란히 얼굴이 찍히고, 신상정보도 모두 노출됐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보란 듯이 또다른 피해자 가게에서 서너 시간 머물며 차와 식사 대접을 받고 가짜 국가 계약 서류를 내밉니다. 피해자만 벌써 20명. ◀INT▶피해자 "신상 다 나왔는데 못 잡다니 말 안돼" ◀INT▶피해자 "보복하러 올까 두려워" 지문감식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도 피해가 계속되자 경찰이 공개 수배 전단까지 만들어 돌렸지만 소용없습니다. 경찰서간 사건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경찰 관계자 "1월에 난 것 없어요" 흉악범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INT▶경찰 관계자 "흉악범 아니고 중한 죄도 아니라, 이것도 잘하려고 처음" 경찰을 놀리기라도 하듯 시내를 활보하는데 뒤쫓는 경찰은 인력 부족을 탓합니다. (S/U)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에 수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