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정상 "북핵 결코 용인 못해…조속 해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ㆍ러 정상 "북핵 결코 용인 못해…조속 해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고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제재 강화 등 방법론에 있어선 입장차를 확인했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6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고 한반도와 극동의 무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북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북핵지위를 결코 인정하지도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핵 미사일 실험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동북아 안정에도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확고한 북핵 불용 원칙 하에 유엔 결의와 외교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를 전폭 지지하고 이해를 표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핵 해결을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북 원유수출 중단이 부득이 하다며 협조를 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병원 등 민간 피해가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도 "감정에 휩싸여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 된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제시한 로드맵이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주변국들이 체제 안정을 보장해준다면 남북러는 철도, 전력, 가스관 연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번영을 함께 이뤄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푸틴은 "한·러가 같은 입장이라고 본다면서 어떻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올지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고 윤 수석을 설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극동을 연결하는 남·북·러 3각 협력 기초를 다지는 데도 의견을 모으고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가능한 협력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나아가 북한의 참여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아태지역 발전을 위해 양국이 서로 중요한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경제, 문화, 지역 교류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