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 전면 중단…이 시각 거제 / KBS 2023.08.10.
[앵커] 이번 태풍 '카눈'의 특징은 많은 비를 몰고 온다는 점입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어제부터 1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덕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도상 거제 동쪽에 자리 잡은 작은 해변인데요 이곳에서는 북상하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취재진의 안전을 위해, 해변으로 충분히 다가갈 수 없다는 점, 시청자 여러분께 미리 말씀을 드리는데요 거센 파도가 해안 산책로와 도로까지도 쉼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상가들은 문을 굳게 닫은 채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느리게 북상하는 이번 태풍의 특징 바로 비인데요 거제는 밤새 시간당 20mm 안팎의 많은 비가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거제가 170mm를 넘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경남 사천이나 통영보다 더 많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집니다 거제시 남부면 명사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달리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강한 바람인데요 성인 남성인 제가 균형을 잡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앵커] 이 기자,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소식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으로 피해는 없는지요? [기자] 거제는 아시다시피 제주도에 이어 한반도에서 2번째로 큰 섬인데요 현재 거제시와 부산, 통영과 연결된 해상 교량 3곳이 모두 통제되면서 사실상 고립된 상황입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오늘 새벽 5시부터 낮 12시까지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운행 재개는 해상교량 통행 제한 해제 시점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입니다 거제에는 또,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라는 국내 최대 조선업체들도 있는데요 야외 작업이 많은 조선소는 오늘 출근 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 이후로 조정했습니다 대형 조선소들은 어제 낮부터 안벽에 계류 중인 선박 고정 로프를 보강하고, 대형 크레인의 고정 장치 등을 점검했습니다 또, 전체 야드에 대한 출입과 통행도 금지했습니다 지금까지 거제 덕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