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위원장 영장심사 불출석…“노동자 고통 해결이 더 절박” / KBS 2021.08.11.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오늘(11일)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며 10월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함께 싸우고, 함께 이깁시다! 투쟁!"]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구속영장심사가 예정돼있던 오늘 오전 10시 반, 양 위원장은 법원이 아닌 기자회견장에 나왔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법원에 출석하여 구속영장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당장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절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피의자인 양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예정됐던 법원의 심문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양 위원장 측은 "법원에 '7 3 전국노동자대회 개최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한편, '증거 인멸과 도주·재범의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구속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또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하반기 총파업 진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물었다"며, "정당한 투쟁을 '재범의 우려'로 포장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결국은 민주노총을 대표하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가둬놓고, 민주노총의 행보를 죽이기 위한 일련의 수순으로 보기 때문에… "] 양 위원장은 당분간 민주노총 사무실을 지키며 오는 10월 20일로 예고한 110만명 규모의 총파업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양 위원장 구속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조합원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민주노총 #양경수_위원장 #영장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