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844명...'골든타임'과 사투 / YTN

사망자 844명...'골든타임'과 사투 / YTN

[앵커] 강진과 지진해일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840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골든 타임'을 앞두고 필사의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른다는 우려도 있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오늘 오후 발표한 공식 집계인데요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844명, 이재민은 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진과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팔루 일대에 인명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이곳에서만 수천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진 탓에 지반이 가라앉거나 진흙이 물처럼 흘러 마을을 휩쓸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겁니다 또다른 주요 피해 지역이 동갈라인데요 동갈라의 경우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여전히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신이 복구되거나 구조 작업이 더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우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동갈라 지역입니다 인구가 30만 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팔루 지역보다 진앙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팔루 인근 해변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수백 명의 소재도 쓰나미 발생 이후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붕괴된 시내 호텔에는 50명에서 6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 시간 뒤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른바 '골든타임'이 다가오는데요 이때까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한 필사의 구조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탈옥 사태에 따른 피해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재난에 따른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팔루와 동갈라에 있는 교도소 세 곳에서 수감자들이 대거 탈출했는데요 인도네시아 당국은 총 1,200명이 탈옥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의 검거 작전에 집중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어서 치안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진도 지진이지만 쓰나미, 즉 지진해일 때문에 피해가 컸다고요? [기자] 규모 7 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쓰나미가 밀어닥쳤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쓰나미 높이가 1 5에서 2미터 정도였지만,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7미터에 달했습니다 보통 아파트의 한층 높이가 2 3m니까, 3층 높이의 파도가 해변을 덮친 셈입니다 이 쓰나미의 여파로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쓰나미 경보 해제 시점이 논란인데요 현지 당국은 지진 발생 뒤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34분 만에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쓰나미가 밀려왔는데, 이를 두고 당국의 섣부른 판단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