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투기 언제든 격추"…러시아, 미사일 배치

"터키 전투기 언제든 격추"…러시아, 미사일 배치

"터키 전투기 언제든 격추"…러시아, 미사일 배치 [앵커] 터키가 영공 침범을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이후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터키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을 시리아에 배치한 겁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공 침범을 이유로 터키군에 전투기가 격추당한 러시아가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최신예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 공군 기지에 배치한 겁니다 최고 비행고도가 3만m,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 미사일은 터키 남부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에 둡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공중에서 우리 전투기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그 어떤 목표도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배치는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데 따른 대응 조치로 분석됩니다 언제든지 터키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터키는 연일 러시아 전투기 격추가 자위권에 따른 정당한 조치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터키군은 전투기 조종사가 격추에 앞서 러시아 조종사에게 기수를 돌리라고 경고한 오디오도 공개했습니다 [터키 전투기 조종사 (지난 24일)] "여기는 경계 중인 터키 공군이다 지금 터키 영공으로 접근하고 있으니 즉각 남쪽으로 기수를 돌려라 " 이번 오디오 공개는 살아남은 러시아 조종사가 기자회견에서 격추 전 터키 측의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며 터키 당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데 따른 겁니다 두 나라가 서로를 비난하면서도 확전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양국 외무장관이 다음달 초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외무장관 회의에서 따로 만날 예정이어서, 별도 회동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