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지역 저항의 역사 '만세로드'
만세로드의 테마는 '저항'입니다 일제에 대한 동래 사람들의 저항, 그리고 독립 염원의 역사를 탐방하는 길로 칠산, 수안, 복천, 명장동 일대를 아우릅니다 현재 '동래얼쑤 옛길'에도 저항과 관련된 탐방길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동래만세운동거리', '부산3 1독립운동기념탑', '박차정 의사 생가'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동래시장 일대에 조성된 만세운동거리는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어 단편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만세로드는 근대 동래지역의 독립운동과 그 정신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심민정 /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공동연구원(역사학 박사) "동래의 독립운동의 정신이라든지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줄 수 있는 그 주제에 맞춘 코스가 필요한데 그게 아니고 중구난방식으로 흩어져있다 보니까 독립운동 정신을 제대로 알릴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 만세로드는 동래읍성과 동래시장 등 시내를 중심으로 한 길과 동래읍성의 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로 구분됩니다 읍성 남문 터를 시작으로 만세운동거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망미루 등 역사의 현장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부산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일신여학교가 자리했던 곳도 탐방길에 포함됐습니다 일신여학교가 동래에서 운영된 역사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표지석도 없어 아예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인터뷰] 심민정 /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공동연구원(역사학 박사) "분명히 동래에 일신여학교가 있었던 시기가 있는데 그것을 사람들이 전혀 기억하지 않는 것, 기억에서 잊혀졌다는 것, 그렇지만 그 기억에서 잊힌 순간에도 일신여학교가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닌 거죠 초량에서 만세운동을 하고 난 이후에 옮겨오게 되면서 독립운동 정신이나 교육이 계속 이어졌고… " 만세로드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학생운동뿐만 아니라 청년단체, 여성 등 각계각층의 활동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래지역의 신간회, 근우회 등 청년단체들의 애국계몽운동을 일성관 옛터에서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잊히고 흩어졌던 동래지역 저항의 역사 그 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 #동래구 #만세로드 #만세운동거리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