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마다 붕괴 반복...대책은 여전히 '뒷전' / YTN
[앵커] 장마철마다 부산에서는 주택 지반이 무너지거나, 크고 작은 산사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과 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지만, 지난 사고를 수습하지 못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피해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부산 산복도로에 있는 주택입니다 집을 떠받치고 있어야 할 지반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전날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이 붕괴한 겁니다 [전재석 / 피해 주민 : 물이 계속 흐르다 보니까 지반이 물살에 약간 파여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완전히 쓸어가 버린 거죠 ] 비슷한 사고는 매년 장마철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건축된 지 수십 년 된 주택들이 산비탈에 집중돼 시설 안전에 취약한 환경이지만 뚜렷한 대책이 만들어진 적은 없습니다 [김윤태 / 부경대 해양공학과 교수 : 한국식 주택 구조, 형식에 따라서 취약성 평가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년 여름철에 장마나 태풍이 오면 반복적으로 산사태에 의해서 주택들이 붕괴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지난달 산사태가 발생한 야산은 아직도 위험천만한 모습입니다 산 주인이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거부한 탓에 지자체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추가 붕괴가 우려됨에 따라 현장에서는 안전 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량 통행이라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공사인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약이 없습니다 지난 2019년 일가족 4명이 숨진 산사태 현장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사고로 피해를 본 건물은 2년째 그대로입니다 붕괴 우려가 있는데도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무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이 절실한 시기이지만, 지난 사고의 수습조차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