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한국영화 '숨통'...대기업 지원 늘어
앵커 멘트 최근, 저예산 영화에 대한 대기업들의 다양한 지원이 늘고 있는데요 영화계로선, 신선한 활력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국영화시장에서 작은 상업영화들이 받는 불이익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과 소문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은 젊은 남 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녀' 신인감독 발굴 프로젝트인 '버터플라이 공모전'에 선정된 10편의 작품 가운데 개봉되는 첫 영홥니다 제작비는 물론 배급과 국내외 마케팅까지 전과정을 지원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영욱(CJ콘텐츠개발실 팀장) : "한국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성 감독을 능가하는 신선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가진 신인감독의 계속적인 등장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저예산 독립영화들의 상영기회도 확대됩니다 현재 대기업이 운영하는 26개의 예술영화 전용관이 내년엔 10개 이상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진아(롯데시네마) : "독립영화나 예술영화에 관한 지원을 통해서 영화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영화가 개봉될 수 있도록 " 하지만, 제작비 10~20억원 대의 작은 영화들은 여전히 고전합니다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대기업 영화에 밀려 교차상영 등의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영화제작사들이 만든 공동 배급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엄용훈(한국영화제작가협회) : "진짜 영화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문화, 그런 경영적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작은 영화에 대한 대기업의 노력과 투자는 반갑지만 영화인들은 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공정한 구조가 먼저 정착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