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 예보‥농작물 관리 비상 / 안동MBC

많은 비 예보‥농작물 관리 비상 / 안동MBC

2020/08/07 15:46:36 작성자 : 김건엽 ◀ANC▶ 오늘이 절기상으로 벌써 입추인데요 장마가 끝나지 않고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장마로 농작물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도 확산돼 비상이 걸렸는데요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김건엽 기자 ◀END▶ 장맛비가 잠시 그친 사이 들판에서 벼 도열병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병원성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도열병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겨나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보름 이상 빨리 발생했고 발생 면적도 2~3배나 많습니다. ◀INT▶ 이승환/벼 재배 농민 "비 온 날짜로만 봐도 40일이 넘은 상태여서 더구나 도열병, 문고병에다 벌레들도 굉장히 많은 상태여서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 걸로 예상하고 있어요." 고추밭과 과수원에도 탄저병이 확산되며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C/G]지난 7월 경북의 강수량은 290mm로 평년보다 81mm나 많았던 반면 일조시간은 40시간 가까이 줄었고 평균기온도 2.6도나 낮았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상당했던 지난 2003년 7월과 매우 유사합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우선은 배수로를 잘 정비해 습해를 막고 과수나무는 지주를 보강하고 줄로 묶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INT▶ 류수현 농촌진흥청 연구사 "(과수) 뿌리 기능이 굉장히 떨어져 있고 나무에도 양분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는데요 장마가 끝나고 난 뒤 햇볕이 내리쬐면 일소 피해도 발생할 수 있고..." 농촌진흥청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작물 관리 요령에 따라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